비행기 화재 시 기내에서 할론 소화기 사용시 주의사항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할론 소화기가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항공기, 군사 등 예외가 있다.

1. 대한민국에서 할론 소화기 사용 금지 이유

할론(Halon) 소화기는 과거에 매우 효과적인 소화제로 사용되었지만,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존층 파괴

할론 소화제는 할로겐화탄소(CFCs, HCFCs) 계열로, 오존층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물질입니다.

몬트리올 의정서(1987년)에서 오존층 보호를 위해 할론 소화기의 제조와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대한민국도 이 의정서에 가입하여 1994년 이후 신규 생산과 수입을 금지하였으며, 대체 소화제로 전환을 진행했습니다.

2. 환경 규제 강화

지구온난화 및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소화 시스템 도입이 요구되었습니다.

할론 소화제는 배출될 경우 공기 중에 오랫동안 잔류하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3. 대체 소화제 개발

할론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소화제가 개발되면서, 기존 할론 소화기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현재는 FK-5-1-12 (Novec 1230), HFC-227ea (FM-200), IG-541 (Inergen) 등의 친환경 소화제가 사용됩니다.

2. 비행기 화재 시 밀폐된 기내에서 할론 소화기 사용이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

비행기에서는 여전히 할론 1211 및 할론 1301 소화기가 사용됩니다. 이는 항공기 특성상 빠른 소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할론 소화제는 사용 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호흡기 문제

할론 소화제는 기체 상태로 퍼지면서 산소를 치환하여 화재를 진압합니다.

고농도로 흡입하면 호흡 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독성 문제

높은 농도에서 할론 소화제가 분해될 경우 할로겐화 수소(HF, HCl, HBr) 같은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심하면 호흡기 화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의식 저하 및 신경계 영향

고농도 할론에 노출되면 중추신경계가 억제되어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비행기 내에서 승객들의 대피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 감소

비행기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할론 소화제 방출 시 내부의 산소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일시적인 저산소증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3. 항공기에서 할론 소화기 사용 시 대처 방법

비행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할론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대처가 필요합니다.

1. 소화 후 환기

화재가 진압된 후, 최대한 빠르게 기내 공기를 환기해야 합니다.

기내 공조 시스템을 활용하여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유독가스를 제거해야 합니다.

2. 승객 대피 유도

화재가 심하지 않다면, 승객을 가능한 한 화재 발생 위치에서 멀리 떨어지게 해야 합니다.

할론 가스 흡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필요 시 산소 마스크 사용

할론 소화기 사용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는 승객이 있다면, 산소 마스크를 제공하여 저산소증을 방지해야 합니다.

결론

할론 소화기는 강력한 소화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 문제와 인체 유해성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다만, 비행기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 시 환기와 승객 보호 조치가 필수적입니다.